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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학습자를 향해 인지세계의 냉엄함을 각인시키고, 긍정적인 정서 함양과 학습 트레이닝의 중요함을 알린다.

공부에 시달리면서도 잘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가져봤을 것이다.
'공부의 왕도'에서는 천편인률적인 학습법 제시에서 나아가 교육 심리학, 인지심리학, 교육공학, 신경과학 등에서 제기되어온 학습 프로세스 이론을 통해 공부의 왕도에 대한 답을 찾아본다.

1. 인지세계는 냉엄하다
'지식이 부족한 사람은 정보처리를 제대로 못해서 지식이 줄어드는 반면, 지식이 많은 사람은 주어진 정보 자극들을 잘 조직화해 기억하기 때문에 지식이 늘어난다.' 인지세계에는 지식의 빈익빈 부익부라는 냉엄한 논리가 숨어 있다.

- 분류화
한꺼번에 많은 양을 기억해야 할 때, 비슷한 것들끼리 모아서 분류화하면 훨씬 효과적이다. 분류화하면 여러 개를 몇 개의 의미관계 중심으로 조직화하여 기억해야 할 수 자체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기억의 작동은 더 정교한 재구성의 과정으로 이어진다. 국내외 명문대학에 입학한 대학생 8명과 중학교 한 반을 대상으로 한 '100개의 단어카드 외우기' 실험을 통해 기억을 잘 활용하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

- 이해와 부호화
좋은 이해가 좋은 기억을 만든다. 기억을 정교하게 하는 데는 이해와 부호화가 중요하다. 주어진 정보를 정확히 이해하고 이것을 이미 아는 것과 관련짓는다면 기억력을 보다 향상시킬 수 있다.
'게임 중인 바둑판 외우기 실험'을 통해 인지를 체계화하는 것에 대해 알아본다.

- 기억의 또 다른 얼굴, 망각
공부를 하고 난 직후부터 망각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지만, 효과적인 반복은 망각을 이겨낼 수 있다.

- 기억의 재구성, 사전지식
새로운 정보는 자신이 기존에 갖고 있던 정보와 결합해 기억되며, 기존에 가지고 있던 사전 지식은 앞으로 얼마나 많이 배울 수 있는지, 얼마나 고급지식을 쌓을 수 있는지를 결정 짓기도 한다. 냉엄한 인지세계를 정복하는 길은 스스로 학습방법을 관리하는 능력이 생기면서부터 열리기 시작한다고 한다. 이렇듯 자신의 학습방법을 스스로 모니터링 하는 과정, 즉 메타인지형성은 과학이 설명하는 최고의 학습방법인 것이다.

2. 정서가 학습을 지속시킨다
마인드 컨트롤.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야말로 학습을 지속시키는 근본이다. 학습에 있어서 성공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신감 형성이 중요하며 이런 긍정적인 정서가 학습을 지속시키는 근본적인 힘이 된다.

- 표정이 감정을 만든다
뇌가 하는 일은 마음이 하는 일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표정, 감정상태, 사고방식, 학습효과는 하나로 엮여 있다고 볼 수 있다. 정서가 문제해결 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다.

- 자신감의 확산과 전염
학습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종이비행기 날리기 프로젝트'에서 가장 높은 흥미도를 보인 그룹은 학습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아이들이 무언가 흥미를 느끼는 것에 도전하고 성공을 통해 얻은 자신감이 다음 학습에까지 확산되는 것을 실험을 통해 보여준다.

- 낙관성의 훈련
자신감이나 낙관성은 훈련이나 경험에 의해 높았던 아이가 낮아질 수도 있고, 낮았던 아이가 높아지기도 한다. 엄마와 학생의 '언어습관 프로젝트' 실험을 통해 낙관적인 정서가 학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본다.
정서는 논리적 사고의 일부이다. 미래의 학습 역량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는 현재의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내재된 태도 낙관성에 있는 것이다.

3. 똑똑한 학습자가 될 수 있다
행동조절이 부족하지만 학습에 대한 동기가 높은 아이, 학습에 대한 동기가 낮은 아이, 성적도 상위권이고 자신감도 높은 편이지만
자신 없는 과목에 거부감을 보이는 아이, 평소 공부에 관심이 없었던 아이 등 평범한 초등학생 6명을 대상으로 6주간 '학습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의 개별적인 특성을 파악하여 학습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아이들은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목표를 정하는 방법과 계획하고 실천하는 방법을 배우고, 나에게 필요한 학습 전략에 대해 생각하며 직접 적용해 본다. 또,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찾아서 보완할 수 있는 점검의 능력을 쌓아간다.
보다 효과적으로 공부하게끔 훈련하고 똑똑한 학습자가 되는 과정을 통해서 학습도 트레이닝 되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