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특집 다큐멘터리

한글의 비밀을 통해 본 한글의 우수성!

1446년 가을, 주기 28년을 맞은 세종은 우리 글, 훈민정음을 반포했다. 새로운 문자를 만든다는 것, 그것도 백성이 쉽게 배울 수 있는 글자를 만들어 반포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인 훈민정음의 탄생 배경에서부터 제자원리, 한글의 우수성 등을 살펴보며 현재 사용하지 않는 사라진 문자를 통해 한글의 세계화, 디지털화의 가능성을 엿본다.

과학적이고 철학적인 한글의 위대함!

◈ 한글의 탄생과 세종의 천재성
누구보다 애민정신이 투철했던 세종은 백성이 글을 알아야 어리석음에서 벗어날 수 있고 그런 백성이 많아야 나라가 바로 선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세종은 발음기관을 본뜬 17개의 자음과 천지인 세 개의 기본 문자 위에 가획을 더해 만든 11개의 모음으로 이루어진 28자의 훈민정음을 탄생시켰다. 하늘과 땅과 사람 그리고 사람의 소리를 근본으로 탄생한 훈민정음에 들어있는 세종의 천재성을 확인해보고, 한글 탄생의 과정을 들여다본다.

◈ 소리 표기에 유리한 한글
하나의 문자가 하나의 소리를 표기하는 훈민정음은 기본적으로 소리 문자다. 훈민정음의 제자원리를 담고 있는 해례본에는 바람소리, 학 울음소리, 닭 울음소리, 개 짖는 소리일지라도 모두 이 글자를 가지고 적을 수 있다고 적혀 있다. 과연 그것이 사실일까? 한국, 중국, 영어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을 통해 소리를 표기하는데 세상의 어떤 문자보다도 한글이 유리하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해본다.

◈ 사라진 문자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한글의 자문은 모두 24자다. 당시 사용하던 28자 중 4자가 사라졌다. 그렇다면 현재 사용하지 않는 4자의 발음은 어떠했으며,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제주도에 남아있는 아래아를 통해 그 차이를 확인해본다.

◈ 디지털·정보화 시대의 한글
흔히 오늘날을 일컬어 정보화 시대라고 한다. 정보는 속도이고 속도는 곧 경쟁력을 의미한다. 그런 점에서 발음과 문자가 일치하는 한글은 다른 어떤 문자보다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디지털 시대에 맞는 문자다. 디지털 시대의 요구와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 한글의 미래를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