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 프라임

세계의 지붕 파미르의 모습과 야생동물의 생태!

파미르는 히말라야산맥을 비롯해 톈산산맥, 카라코람산맥, 쿤룬산맥 등 험준한 고산들이 만나는 지점에 형성된 고원지대로 평균 해발 고도가 4,000m에 달한다. 그만큼 높고 위험해 쉽게 접근을 허락하지 않아 미지의 땅과도 같은 곳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비밀의 땅 파미르 고원을 중심으로 고산 호수 지역과 야생 동물만이 흔적을 남기는 오지 지역의 아름다운 비경을 감상하고, 산과 빙하에 기대어 살아가는 유목민들과 야생동물들의 생생한 모습을 만나본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인간과 야생의 적대적인 공존관계, 인간이 만들어내는 환경 문제에 대해 생각해본다.

1. 세계의 지붕

파미르에 서식하는 다양한 야생동물과 파미르의 지역 생태를 소개한다. 파미르 최고 포식자인 늑대와 눈표범, 마르코폴로, 아이벡스, 수염수리 등 다양한 동물들의 거친 생존 현장을 만나본다.

- 늑대와 인간
늑대의 먹이는 야생동물이지만 겨울이 오면 가축을 공격하기 때문에 유목생활을 하는 파미르인들에게 늑대는 두려움과 원망의 대상이다. 유목민과 늑대의 이야기를 통해 이들의 적대적인 공존관계를 들여다본다.

- 세계 최초 최상위 포식자들의 만남
눈표범과 늑대가 하나의 먹이를 두고 신경전을 벌인다. 그 어디에서도 보기 어려운 진귀한 광경을 통해 생생한 야생의 숨결을 느껴본다.

2. 비밀의 땅, 숨겨진 강

중앙아시아의 거대한 호수 아랄 해. 아랄 해로 들어오는 두 물줄기 아무다리야 강과 시르다리야 강을 따라 그 발원지를 찾아가 본다.

- 아무다리야 강의 발원지 파미르 고원
대륙빙하 중 최대 규모인 파미르의 페드첸코 빙하에서부터 녹아 흐르는 물은 판즈강을 거쳐 아무다리야 강이 된다. 빙하부터 습지대까지 식생과 환경의 변화를 살펴보고, 강에 기대어 사는 사람들의 삶을 만나본다.

- 시르다리야 강의 발원지 톈산산맥
파미르 고원보다 고도가 낮은 톈산산맥은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톈산 빙하의 모습과 키르기족 유목민, 야생동물의 모습을 만나본다.

3. 고산의 사람들

파미르 고원은 크게 저지대와 고지대로 나눌 수 있는데 두 지역은 고도만 다른 것이 아니라 식생, 사는 인종과 동물도 다르다. 저지대의 타직족과 고지대의 키르기족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만나본다.

- 저지대의 타직족 사람들
비교적 물이 풍부하여 과실나무가 많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저지대. 고지대에 비해 풍요로워 보이지만 겨울이 되면 가축을 노리는 눈표범과 늑대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없는 그들의 삶을 만나본다.

- 고지대의 키르기족 사람들
물도 전기도 나무도 없는 파미르의 고지대. 파미르의 황량함만큼이나 단순하고 팍팍한 이들의 삶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