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행복교육 다큐멘터리

다양한 체험, 그 속에서 찾은 꿈!

아이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중학생, 그 혼돈 속에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중학생 시기의 뇌는 구조 변화가 심하므로 다양한 자극을 주고 그 안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것을 찾도록 도와줘야 한다. 대한민국은 국제적인 학업성취도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이지만, 자존감과 흥미도는 최하위권으로 교육의 두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세계 주요 언론들로부터 교육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며 지적받고 있는 현실 속에 대한민국의 교육, 과연 이대로 괜찮은 것일까? 그런데 급변하는 세상에 맞춰 한국 교육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시험을 내려놓고 자유롭게 운영하는 학기, 즉 자유학기제가 바로 그것이다. 꿈과 끼를 찾아준다는 자유학기제란 과연 무엇이며, 한 학기 동안 우리 교육계에 남긴 것은 무엇인지 웃음 가득한 교육현장을 통해 살펴본다.

1. 이유 있는 쉼표

학생이 중심이 되는 수업!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기 동안 자유학기제를 시행한 결과, 학생들은 학교에 오는 재미가 커졌으며 재능도 발견하고 키울 수 있었다고 말한다. 시험을 보지 않아 학력저하를 걱정하며 불안하다는 일각의 의견도 있지만, 세계적인 한 미래학자는 시험보다 학생의 다양한 재능을 계발하는 교육이 정보화시대에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대한민국과 흔히 비교되는 일본 또한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을 고민하고 있으며, 근로유학이라는 직업 교육연수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그리고 전통적인 교육 강대국 독일은 유럽의 학문과 문화에 크게 영향을 미쳤으며, 역대 노벨상 수상자도 많이 배출한 나라임에도 교육의 틀을 크게 바꾸며 역량에 새롭게 주목하고 있다. 그렇다면 세계 교육현장의 변화는 우리의 자유학기제와 어떻게 맥락이 닿아있을까? PISA에서 말하는 한국교육의 개선 방안에 대한 조언을 들어보고, 세계 교육현장의 수업 개선 모습을 통해 자유학기제란 결국 무엇을 어떻게 왜 하자는 것인지 살펴본다.

2. 나를 찾는 느낌표

변화하는 교실, 달라지는 교육!

자유학기제는 책이나 칠판만 바라봤다면 그리고 서로가 아닌 자신만 바라봤다면 결코 보지 못했을 학생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 뒤에는 교사들의 말 못할 고민과 어려움이 있었다. 산더미같이 쌓이는 업무에 스트레스도 받지만 변화하는 학생들을 보며 함께 배우고 성장한다는 교사들은 힘들지만 보람찬 경험이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성공적인 자유학기제는 교사와 학생들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수많은 직업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세상 속에 과연 학교 안에만 갇힌 직업교육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까? 앞으로의 직업교육은 학교와 지역사회 간의 끊임없는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며, 일본의 사례는 이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진정한 교육의 본질을 위해 개선될 사항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자유학기제가 교실과 교사, 학생, 학부모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알아본다. 또, 그런 변화가 우리 교육계에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지 자유학기제를 한 학기 동안 시행했던 학교들의 생생한 교육현장을 통해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