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S 건강심리보고서 (다큐 프라임)
누구도 늙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영화 속 주인공처럼 시간을 되돌릴 수도 없다. 그런데 단지 마음을 다르게 먹는 것만으로 젊어질 수 있다면?
미국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에서 여성 최초의 종신교수가 된 앨렌 랭어 교수.
그녀의 '시계 거꾸로 돌리기 연구'는 여덟 명의 노인을 20년 전의 환경에서 생활하게 함으로써 실제 그들의 신체나이와 지능 등을 50대 수준으로 향상시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EBS 다큐 프라임 - 황혼의 반란은 바로 한국판 '시계 거꾸로 돌리기 연구'이다.
원작실험과 달리 이번에는 무려 30년을 거슬러갈 시간여행 참가자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누구보다 화려한 전성기를 보낸 여섯 명의 노인!
마음과 달리 시작부터 지팡이 없이는 걸음을 내딛기도 어려운 참가자가 있는가 하면, 시간여행에 대한 깊은 불신만 품은 참가자까지 총체적 난국이다.
과연, 이런 참가자들도 신체적·정신적으로 놀라운 변화를 보여줄 수 있을까?
우리는 건강과 수명을 대부분 의과학적인 측면에만 의존해 건강과 수명에 미치는 가장 중요한 마음의 힘은 간과하고 있다. 본 프로그램은 30년 전으로 떠나는 7일간의 시간여행을 통해 드러나는 마음의 놀라운 힘을 리얼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보여주고, 아울러 초고령 사회를 목전에 둔 지금, 마음속 노인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노인의 조건을 제시한다.
1. 7일간의 시간여행Ⅰ
지팡이 없이는 서너 걸음밖에 걷지 못하는 78세 가수,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한동안 말을 할 수 없었던 82세 코미디언, 혼자 여행을 떠나고 싶어도 나이를 생각하면 쉽지 않다고 말하는 78세 성우, 프로레슬링의 재부흥을 꿈꾸며 매일 운동을 하고 있다는 81세 프로레슬러, 오른손을 다치고 배우 인생을 마감해야만 했던 86세 배우, 청력이 좋지 않아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89세 사진작가까지. 평균연령 82.6세의 참가자들! 그러나 이들이 지낼 실험 집에서는 이들을 노인으로 대하지 않는다. 30년 전처럼 말하고, 행동하며, 모든 일은 스스로 해야 한다는 것이 이곳의 수칙. 아직은 노인의 대접과 상황에 익숙한 이들이 과연 잘 적응할 수 있을까?
2. 7일간의 시간여행Ⅱ
30년 전으로 떠난 참가자들은 상황에 몰입하기 시작한다. 살아있는 식물로 작은 정원을 만듦으로써 성취감을 느끼기 위한 일정인 '나만의 정원 만들기'부터 함께 의논하고 요리까지 직접 해야 하는 저녁 식사까지. 자신을 노인이라 여기는 참가자는 아무도 없다. 그러나 실험 넷째 날, 이불을 개고, 식사를 준비하고, 계단을 올라가는 등 일상의 모든 일을 스스로 해내던 참가자들에게 아낌없는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봉사단이 등장한다! 끊임없이 도움을 주려 하는 봉사단의 달콤한 유혹 앞에 참가자들은 모든 일은 스스로 해야 한다는 규칙을 지킬 수 있을까? 우리는 흔히 성장, 발달, 향상과 같은 단어들은 아이들에게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평균연령 82.6세의 참가자들에게 나타난 놀라운 변화! 2부에서는 7일간의 실험이 끝나고 참가자들에게 일어난 놀라운 변화를 과학적으로 확인해본다.
3. 新(신) 노인의 조건, 마음
노화를 막아준다는 각종 비타민과 항산화제를 놓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노화는 공포의 대상이다. 몸이 약해지고 기억력이 나빠지며, 혼자서도 쉽게 했던 것들을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할 수 없게 되는 쇠퇴의 과정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정말 우리는 노화를 거스를 수 없을까? 3부에서는 참가자들이 보여준 놀라운 변화와 행복한 장수의 비밀을 들여다보고,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는 고정관념의 힘을 실험을 통해 확인해본다. 흔히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무력하고 불쌍한 노인과 이에 대비되는 활기차고 밝은 노인을 본 두 실험집단. 그러나 이들의 변화는 실험이 다 끝났다고 생각한 바로 그 순간부터 시작된다. 또한, 매일 일정표를 확인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참가자들을 통해 통제력의 중요성을 확인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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