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 프라임 - 생명의 땅, 캄보디아

과학자들은 현재 동식물 멸종률이 지속된다면 50년 후에는 전체 동식물종의 4분의 1이 사라질 것을 경고하고 있다. 생물 다양성은 인류 미래를 위해 대단히 중요하다. 본 프로그램은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우리 삶의 방식을 돌아보고자 기획되었다.

현재 가치와 미래 가치의 갈등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개발과 보존, 그 사이에서 어떤 길을 택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생명을 온전히 보전하는 것이다. 생태계를 유지하려는 사람들의 노력 덕분에 캄보디아는 아직 풍부한 생명이 살아 숨 쉬고 있다. 생명체의 보고, 캄보디아에서 최초로 영상 촬영에 성공한 멸종위기종 자이언트 아이비스, 그리고 열대 해안에 분포하는 맹그로브 숲까지. 자연의 놀라운 생명력과 이들을 지키려는 캄보디아 사람들에게서 공존의 법칙을 배워본다.

1. 숲에 깃든 생명들
숲은 엄마 품과 같은 곳이다. 그곳에 깃들어 사는 모든 생명은 소중하기 때문에 자연 본래 모습 그대로 아이처럼 보호받아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멸종된 따오기라 불리는 아이비스는 캄보디아에도 몇 마리 남지 않은 심각한 멸종위기종이다. 아이비스를 비롯하여 멸종위기종들의 생태와 숲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노력, 그 숲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살펴본다.

2. 우기를 통과하는 법
우기의 캄보디아는 더욱 풍부한 생명을 품고 있다. 수차례 거듭된 비에 물과 뭍의 구분이 모호해지며 물의 생명과 뭍의 생명이 공존하게 되었다. 수상가옥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역시 물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맹그로브 나무를 닮았다. 물속에 뿌리박고 번성하는 맹그로브 숲, 그리고 물과 물을 오가는 양서류의 생태에 주목하여 물과 함께 살아가는 동식물과 물 흐르듯이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