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동북쪽에 있는 지린 성, 헤이룽장 성, 네이멍구 자치구 지역.
고조선, 부여, 고구려, 발해, 요, 금, 청, 중화민국, 만주국의 지배를 받았던 이곳은 한국의 한민족, 북방의 여진족, 중국의 한족 등 여러 민족이 이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 쟁탈전을 벌였던 땅이기도 하다. 여러 민족이 뿌리를 내렸고, 그들의 문화와 역사가 남아 있는 동북지방. 이곳의 겨울은 유난히도 춥고 길다. 영하 30도를 웃도는 그야말로 눈과 얼음의 땅이 되는 동북지방의 겨울. 그곳에서 웅장한 대설원의 풍광을 드러내는 백두산의 천지와 중국의 4대 비경이라 꼽히는 지린의 무송, 그리고 꽁꽁 얼어붙은 차간호를 뚫고 거대한 고기 그물을 낚는 만주족과 겨울 숲에서 순록을 키우는 어원커족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