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선진 교육현장을 취재해 우리 현실에 적용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프로그램.
실패의 추억보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1등 없는 운동회를 통해 협동심을 배워본다. 그리고 품격 있는 아이를 만드는 일본 명문 사학교 선생님의 교육철학을 들어보고, 그곳의 교육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또, 동물 동반 교육을 통해 동물 친구와 우정을 쌓아가는 아이들을 취재하고, 일본 유아교육계를 뒤흔들고 있는 사쿠라 사쿠란보 리듬운동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1. 1등 없는 운동회
일본 운동회는 1등, 2등, 3등이 없다. 패자가 없고 모두가 승자인 아이들의 운동회는 개인전에서는 등수를 정하지 않고, 수업시간에 배운 스토리를 중심으로 주인공으로 변신하여 최대한 내용을 잘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 대신 단체전에는 불꽃 튀는 경쟁이 펼쳐진다. 줄다리기와 이어달리기에서 협동심을 펼치는 무한경쟁이 이루어진다. 혼자 승리하면 나머지 모두가 패자가 되지만 함께 승리하는 경험은 모두에게 협동심을 안겨준다. 최선을 다한 꼴찌도 결승선을 끊는 스릴을 맛보고, 모두 똑같은 금메달을 달고 집으로 돌아가는 자존감 높여주는 일본의 운동회에서는 아이들의 작은 가슴 하나하나 손으로 만든 메달을 품고 돌아간다. 일본 운동회의 그 생생한 현장을 따라가 본다.
2. 품격 있는 아이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일본 천황가 자제들이 받는 최고의 교육 방법에는 어떤 놀라운 비법이 숨어 있을까? 미래의 천황이 다니는 최고의 명문 사학교와 그곳에서 천황가의 자녀를 38년간 가르친 한 선생님의 교육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나무에 청진기를 대고 뿌리에서 물을 빨아올리는 생명의 소리를 들으며 자연 속에서 배우는 오감교육과 생명교육을 일상의 소소한 것들로 생명의 소중함을 체험하고 일깨워 준다. 배려심이 없는 똑똑하기만 한 인재가 과연 사회에서 쓸모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일본의 엄마들은 3살부터 배려를 가르친다. 일본의 한 평범한 가정을 찾아가 배려의 철학 안에서 자라나고 있는 일본의 아이들을 만나본다.
3. 학교 다니는 개 - 버디 이야기
등교 거부를 외치던 아이가 동물친구 버디를 만난 후 달라졌다. 등교 8년 차 된 개, 버디가 말하는 가슴 따뜻한 아이들의 학교 이야기. 버디를 키우면서 엄마의 마음을 알겠다는 아이들은 학교에 있는 동물친구들의 용변까지 직접 치우며 한 생명을 돌보는 데 필요한 수고를 몸소 배우고 있다. 누군가를 보살핀다는 것은 사랑의 감정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책임과 고통이 동반되는 일이다. 일본의 한 학교에서는 이러한 '동물 동반 교육'을 통해 동물 친구와 우정을 쌓으며 아이들의 마음이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 "교실에 개가 들어오면 너무 산만하지 않나요?"란 질문에도 걱정이 없다. 버디가 새겨진 강아지 모양 도장을 받기 위해 열혈 집중한 아이들의 교실풍경은 동물친구 버디와 링크를 통해 사람이 아닌 다른 생명에 대한 배려를 직접적으로 배우는 좋은 계기가 된다. 모든 아이의 소울 메이트가 된 버디와 링크 동물의 동반 교육이 아이들에게 가져온 효과를 따라가 본다.
4. 아이를 위한 특별한 건강법 - 잡곡밥과 발가락 운동
몸에 장애가 있던 아이들은 건강해지고, 건강한 아이들은 더 튼튼해진다. 이것은 현대 의학의 힘이 아니다. 밥 먹기 싫다던 아이들은 잡곡밥 한 그릇을 해치우고 막대사탕 대신 오징어 다리를 간식으로 먹는다. 또한, 이것은 무서운 엄마의 힘도 아니다. 이 모든 것이 일본의 한 유아교육의 힘에서 시작됐다. 기초 교육을 제대로 하려면 인간의 기초부터 살펴야 한다. 붕어, 악어, 조류, 포유류를 몸으로 표현하는 아이들. 뇌 과학자가 밝힌 이 동작들에 숨겨진 놀라운 힘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또, 발가락 운동이 아이의 두뇌를 깨운다는 '사쿠라 사쿠란보 운동'은 현재 일본 전역 100여 군데를 넘어서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육아법이다. 한적한 시골, 작은 한 보육원에 숨겨진 최첨단 과학의 교육 방법을 통해 머리, 가슴, 몸이 고루고루 튼튼하게 발달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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