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선진 교육현장을 취재해 우리 현실에 적용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프로그램.
한 자녀 정책으로 온실 속의 화초처럼 자란 문제아 아이들의 올바른 정신을 심어주는 곳, 중국의 "류샤오빙 훈련소"와 100개의 숫자를 한 번만 듣고 기억하는 중국의 신동 소녀, 부모의 빈자리를 대신해 스스로 생활을 꾸려나갈 수 있게 가르치는 충칭 실험학교, 북경 최대 규모의 북경국제예술학교의 서커스학과를 찾아가 본다.
1. 문제아 길들이기 프로젝트 - 류사오빙 훈련소
정책적으로 자녀를 한 명밖에 낳을 수 없는 중국. 그러다 보니 중국의 부모들은 아이를 귀하게 키우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자란 아이들은 게으르고 불평, 불만이 많은 청소년으로 자라게 되어 '탈선'과 '비행'에 빠지기도 쉽다. 그런 자녀들에게 두 손, 두 발을 다 든 중국의 부모들은 한 줄기 빛과도 같은 교육 시설, '류샤오빙 훈련소'를 찾는다. 집과 달리 쉽고 편할 것 하나 없는 기숙사 생활을 통해 아이들은 조금씩 좋은 습관을 몸에 익히기 시작하고, 이곳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육 프로그램 중의 하나인 700킬로미터가 넘는 행군을 통해 성취감과 자신감을 갖게 된다. 먼 길을 차근차근 밟아가며 문제아에서 바른 청소년으로 변화하는 류샤오빙 아이들의 모습을 만나본다.
2. 신동 뒤에 아빠가 있다!
중국에서 8살 소녀가 뛰어난 기억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100개의 숫자를 한 번만 듣고 다시 정확하게 기억해내는 이 기억력 신동은 '중국 허난성을 감동시킨 10대 인물'에 선정될 만큼 화제였다. 천진난만한 얼굴로 친구들과 골목을 뛰어다니는 영락없는 8살 소녀지만, 눈을 가리고 기억해야 할 숫자들을 듣는 순간 또래답지 않은 놀라운 집중력을 보인다. 중국의 기억 신동을 찾아가 직접 기억력 테스트를 해보는 것은 물론, 기억비법과 신동이 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살펴본다.
3. 홀로서기를 배우는 아이들 - 충칭 실험학교
중국 충칭시의 한적한 농촌 마을에는 부모가 있지만, 함께 살 수 없는 어린이들이 있다. 그리고 그런 부모의 빈자리를 어린이 스스로 채울 수 있도록 각종 생활 훈련을 하는 충칭 실험학교가 있다. 학생들의 부모는 대부분 돈을 벌기 위해 도시로 나가고 남겨진 아이들은 부모 없이 노부모와 함께 생활한다. 학교에서는 이런 어린 학생들이 스스로 생활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혹은 노부모를 잘 보살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생활 지식은 집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진다. 그뿐만 아니라 열악한 환경으로 집에서 할 수 없는 목욕도 학교에서 하고, 다양한 방과 후 수업을 시행해 최대한 학교에서 하루를 보내도록 한다. 어린 나이이지만 엄마, 아빠를 원망하기보다는 돈을 많이 벌어 함께 살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오늘도 묵묵히 홀로서기에 익숙해지고 있는 충칭 실험학교의 학생들을 만나본다.
4. 기예(技藝)의 정점에 서다 - 북경 국제예술학교
중국의 서커스는 명실공히 세계 정상의 수준을 자랑한다. 유연한 몸과 불가능에 가까운 묘기를 보고 있자면 도대체 저 수준에 이르기 위해서는 어떤 훈련 과정들을 거쳤을지 의문을 품기 마련이다. 오직 서커스만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한 학생들의 외롭고 힘겨운 투쟁이 있는 서커스 학교. 입학부터 쉽지 않은 이 학교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강도 높은 연습과 자칫 잘못하다가 언제 어디서 생길지 모르는 부상의 위험, 나 자신을 위해 스스로 조절해야 하는 체중감량, 따뜻한 부모의 품과 집을 떠나 적응해야만 하는 기숙사 생활을 하지만, 이곳 학생들에게는 이 모든 것을 참고 견뎌야 하는 이유가 있다. 순간의 실수로 공연 전체를 망칠 수도 있고 목숨까지 위협받는 위험한 공연이지만, 오직 공연에 참가하는 것만이 서커스 학교 학생들의 꿈이다. 북경 최고 규모 북경국제예술학교의 서커스학과를 찾아가 서커스를 배우는 학생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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