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선진 교육현장을 취재해 우리 현실에 적용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프로그램.
학교에 가고 싶어 눈물을 흘리고, 하루 한 대뿐인 버스를 타고 새벽같이 집을 나서면서도 설레고, 대학에 가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밤을 새워 공부하는 라다크 산골 학교 아이들의 꿈을 들어본다. 또한, 카스트 제도의 영향력이 가장 강력한 비하르에서 제일 아래 계급인 달릿 여성들이 처음 글씨를 써보고 구구단을 외던 날, 소똥으로 불을 지피고 연필도 노트도 없지만, 땅바닥에 글을 써가며 숙제를 하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인도에는 우리가 잊어가던 '배우는 기쁨'이 있다. 가난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해 배움을 멈추지 않는 인도 교육현장의 모습을 이야기해본다.
1. 라다크에 부는 바람 (1) - 꿈꾸는 방법을 배우는 학교
2. 라다크에 부는 바람 (2) - 꿈을 찾아 떠난 여행
라다크 산골 학교는 보통 사람은 숨도 쉬기 어려운 해발 4천 미터 고지에 있어, 학교와 마을을 오가는 버스 한 대가 유일한 이동수단이다. 아침 조회시간은 라다크 산골 학교의 영어토론대회 시간이다. 간디가 인도의 독립에 기여한 영향을 본받아 불교에서의 삶과 죽음 같은 묵직한 주제를 가지고 영어토론을 한다. 모든 수업에 영어가 쓰이며, 재학생들 모두 영어로 의사소통한다. 토론대회가 끝나고 조회시간, 선생님들이 라다크 전통춤을 선보인다. 배움은 세계를 향하더라도 문화만은 우리 것을 지키라는 가르침이기도 하다. 옛것과 새로운 것이 공존하는 라다크 산골 학교를 만나본다.
라다크에서 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평생 라다크를 떠나지 못하고 히말라야 산맥 아래, 황량한 고원에서 삶을 마감한다. 영어로 토론하고 열심히 공부하지만,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없는 아이들. 꿈이 뭐냐는 질문에 '저는 너무 가난해서 꿈이 없습니다.'라고 이야기하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에게 꿈꾸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학교. 난생처음 라다크를 떠나 수학여행을 가는 9학년 아이들의 세상 나들이를 담아본다.
3. 카스트 제도를 넘어서 (1) - 비하르 여성, 학교로 가다
4. 카스트 제도를 넘어서 (2) - 희망의 학교
인도의 서쪽 국경지대, 비하르는 인도 내에서도 카스트 제도의 영향력이 가장 강력한 곳이다. 배고파 사과를 훔친 소녀를 윗 계급의 주인이 죽여도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는 곳, 그것이 지금 비하르의 현실이다. 그런데 이 비하르에 새로운 교육의 바람이 불고 있다. 카스트 제도의 제일 아래 계급, 달릿. 그중에서도 더 천대받는 달릿 여성들이 학교에 다니기 시작한 것이다. 글자 하나, 덧셈 뺄셈부터 시작하는 걸음마 단계지만, 지금 배우는 교육이 지독한 신분제의 덫을 벗어나게 해주리라고 그들은 꿈꾼다. 달릿 여성들에게 불고 있는 교육 열기를 따라가 본다.
태어나 처음 공부를 해본다는 비하르 여성의 학교생활. 이제껏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던 비하르 빈민촌 지역 여성들의 삶과 그들에게 불어닥친 교육의 바람, 여성들을 계몽하기 위해 나선 연극배우까지. 카스트 제도를 넘어 교육을 통해 꿈꾸기 시작한 비하르 여성들의 모습을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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