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선진 교육현장을 취재해 우리 현실에 적용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프로그램.
정열의 춤, 탱고의 고향 아르헨티나에서 폴크로레를 지키려는 수많은 음악가와 '마누엘 데 파샤(Mnuel de Fall)'의 학생들을 만나보고 아르헨티나의 중요한 민속음악 '폴크로레(Folklore)'를 들어본다. 또, 탱고를 공부하는 '아베샤네다(Avellaneda) 음악학교를 찾아가보고, 학생들의 손으로 직접 채소를 재배하고 가축을 기르는 농장학교 '닥터 훌리오 기술학교'와 아르헨티나 관광 명소인 바릴로체의 '바릴로체 관광 고등학교'를 찾아가본다.
1. 아르헨티나 전통음악교육(1) - 자연을 닮은 음악, 폴크로레
전체 학비 면제와 현역 음악가가 교수로 있으며 교수 한 명당 학생 수가 4, 5명인 마누엘 데 파샤 음악학교는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국적과 나이에 상관없이 열정만 있으면 누구나 무료로 전문가에게 음악을 배울 수 있는 이 학교는 탱고, 폴크로레같은 전통음악뿐만 아니라 록, 재즈, 삼바, 전통 클래식 음악 등 다양한 음악을 함께 가르치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클래식 하는 학생도 재즈를 하는 학생도 민속음악인 폴크로레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아르헨티나 곳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노래한 폴크로레는 군부독재 당시 민중의 목소리가 되어 부당한 현실에 저항하고 국민의 설움을 달래준 음악이었다.
전통과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다채로운 음악 폴크로레와 이에 사명감을 느끼고 전통을 이어가는 마누엘 데 파샤의 학생들을 만나본다.
2. 아르헨티나 전통음악교육(2) - 정열로 빚은 음악, 탱고
아르헨티나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정열의 음악 탱고이다. 사실 탱고는 정열적이라기보다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애절하고 슬픈 사랑을 담고 있다. 그래서 더 강렬하고 정열적으로 보인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정부에서 보조하고 후원금으로 운영하는 '아베샤네다 음악학교'는 전액 무료 수업을 하고 있으며 현역 음악가들이 학생들을 가르치고 탱고 음악을 본격적으로 가르치는 곳이기도 하다.
주인공 에세키엘은 친구들과 그룹을 만들어 함께 연주하고 공연하며, 시립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도 하는 등 생활 속에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에세키엘과 친구들의 탱고 그룹을 만나 아르헨티나 탱고의 현재를 조명해 보고, 이와 더불어 탱고의 주 악기인 반도네온 장인을 만나 전통 악기이지만 외국에서 수입해야 하는 현실과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아본다.
3. 지역 경제를 살리는 현장교육(1) - 산로렌소 농업학교
아르헨티나의 부농지역 산타페 주 산로렌소에 위치한 '닥터 훌리오 기술 고등학교'는 정부의 보조로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며 중고등학교가 캠퍼스 내에 함께 공존하고 있다. 드넓은 농장이 펼쳐져 있는 이곳은 집안일과 학교에서의 수업이 양분화되어 있지 않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이론과 실기를 배우며 집에 와서는 그날 배운 것을 직접 생활에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은 농업이 발달한 곳에서 태어나 기술학교에 다니며 배우고, 같은 진로를 선택해 대학을 가거나 가업을 이어받는다. 이들의 꿈은 확실하고 그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이후 진로가 정해져 있는 것이다. 이론과 실기, 실무 경험을 함께하는 '닥터 훌리오 기술 고등학교'를 만나본다.
4. 지역 경제를 살리는 현장교육(2) - 바릴로체 관광학교
아르헨티나의 유명 관광지인 바릴로체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바릴로체 관광 학교'는 학교 소유의 호텔과 레스토랑을 가지고 있으며 학생들이 직접 호텔에서 근무하며 실제 손님들을 받아 실무 경험을 쌓게 하고 있다. 학교에서 배우고 그것을 바로 실무에 적용하는 것이다.
여름에는 해양 스포츠와 낚시, 겨울에는 스키장과 사시사철 아름다운 산과 바다, 호수로 관광객이 넘쳐나는 바릴로체에서 호텔리어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학생들의 열정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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