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선진 교육현장을 취재해 우리 현실에 적용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프로그램.
아시아 최고 수준의 교육을 자랑하고 있는 홍콩. 그곳에는 아시아 랭킹 1,2,4위의 대학이 모두 밀집해 있다. 홍콩의 높은 교육열과 관심은 영국, 프랑스, 일본 등의 나라에서 외국인 학생들을 끌어들였고, 수준 높은 국제학교와 각국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더 반가운 소식은 교육 선진도시 홍콩에 한류 열풍이 불면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 수가 급증하고 교재와 학원, 학교 등 한국어 관련 산업이 10년 새 5배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홍콩 중문대 한국어교육원의 한국어 교육 열풍에 대해 알아보고, 창의력 학교, 금연 & 마약 학교, 프랑스, 일본, 한국국제학교를 찾아가 홍콩 교육의 현주소를 점검해 본다.
1. 제 2의 한류, 홍콩의 한국어 교육 열풍
홍콩에 불고 있는 한국어 교육 열풍!
중문대 한국어 강좌 수강생 10년 사이 5배 증가!
홍콩 중문대학교에서는 높아지는 한국어에 대한 관심으로 과거에 없었던 한국어 전공과가 생기고, 한국어 교육문화원에서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영국 국제학교에서는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으며 직장인들이 한국어를 공부할 경우 정부에서 보조금이 나온다. 그만큼 홍콩에서 한국어 교육의 위상이 올라갔다는 이야기이다. 남매 둘이 있을 때에는 한국어로 대화할 정도로 한국어 매니아인 샐리와 잭을 만나, 홍콩에 부는 한국어 교육 열풍을 진단해 본다. 또, 한국 드라마를 보기 위해 한국어를 공부해서 이젠 자막 없이 한국 드라마를 본다는 홍콩의 주부들도 만나본다. 국제도시 홍콩에 부는 한국어 열풍! 이 속에서 세계로 뻗어 나가는 한국어의 미래를 점쳐본다.
2. 성적보단 열정을, 홍콩의 창의력학교
세계 유일의 창의력 고등학교!
홍콩 현대문화원과 유네스코가 함께 만든 홍콩 첫 자율 민간 고등학교, 창의력 학교!
맨발로 수업 듣는 것도 OK! 학교 규율도 학생들이 참여해 함께 정한다. 학생들에게 무한한 자유를 허용하며 예술가에게 직접 예술을 배울 수 있는 곳!
홍콩창의력학교(Lee Shau Kee School of Creativity)는 창의성을 신조로 한 혁신적인 개념의 교육 기관으로 홍콩 현대문화원이 유네스코와 함께 만든 홍콩의 첫 민간자율 고등학교다. 한 달 수업료는 홍콩 달러로 2,300~2,500달러(한화 310,000~360,000원 정도) 그러나 정부 보조금이 학생 한 명당 한 해 2만 5,000달러 정도 지원된다고 하니 학생들은 자신이 내는 학비와 맞먹는 돈을 지원받고 있는 것이다. 창의력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게 홍콩 경제가 성장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정부의 판단에서다. 홍콩 창의력학교 교육의 두 축은 '인문학'과 '예술교육'이다. 이것은 아티스트로 진로를 정해놓는 게 아니라 창의 산업 전반에서 활약할 인재를 키워내겠다는 것이다. 21세기 화두! 창의력은 어떻게 키워야 하는가! 홍콩의 교육혁신 프로그램인 "창의력학교"를 통해 함께 고민해본다.
3. 홍콩교육의 경쟁력, 홍콩국제학교
홍콩에서 세계를 만난다! 프랑스, 일본, 한국국제학교
전 세계 명문대학 진학률 세계 최고! 3살 유아부터 대학 입시생까지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홍콩국제학교들! 홍콩에는 총 58개의 국제학교가 있고 영어 유치원까지 포함하면 90여 개로 늘어난다. 다양한 국가의 자녀들을 위한 국제학교 경쟁이 치열한 곳! 3개 국어를 구사하는 아이들이 졸업할 때는 4, 5개 국어는 거뜬히 소화해서 나오는 곳! 홍콩의 프랑스, 일본, 한국국제학교를 찾아가본다. 홍콩의 국제학교들은 국제적인 커리큘럼으로 특색적인 프로그램과 브랜드 이미지를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경쟁하고 있다. 한국국제학교와 더불어 프랑스, 일본 국제학교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취재해 홍콩국제학교의 경쟁력은 무엇인지, 글로벌 인재를 키우기 위해 한국에 있는 국제학교들이 나아갈 방향은 어떠한지 알아본다.
4. 담배, 마약 비상주의보 홍콩 청소년 80%가 마약 경험자
홍콩의 금연 & 마약 학교
마약을 접하는 최하 나이 9세! 학생 80%가 마약에 노출된 홍콩은 현재 마약 비상에 걸렸다! 학생들이 마약을 구입하는 가격은 최하 20원~100원 사이. 누구나 마약거래상을 통하지 않고도 친구들에게 마약을 살 수 있는 것이 지금 홍콩의 현실이다. 청소년 마약범죄가 심각한 상황인 홍콩은 정부에서 마약금지센터를 운영하기도 하고 마약중독자들을 위한 학교도 따로 운영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80% 넘는 회생률을 보이는 곳이 바로 기독교 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정생회 학교이다. 섬에 있는 이 학교에 들어가면 일주일에 한 번 가족들과 면회를 할 뿐, 2년 동안 밖으로 나갈 수 없다. 하지만 이곳에 들어간 아이들은 점점 마약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힘을 얻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키울 수 있다고 좋아한다. 학교와 가정으로부터의 무관심으로 빗나간 아이들은 과거의 어두운 그늘 속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며 스스로 밥과 청소, 빨래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진, 영화촬영, 색소폰 등 취미생활을 하면서 자아를 찾아 나가는 모습은 대견해 보이기까지 한다. 민감한 사춘기 시절 한번 잘못된 길로 들어섰다가 헤매는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바른길로 다시 인도할 수 있는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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