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시간만 20시간이 걸릴 정도로 먼 곳에 있는 남부 아프리카의 중앙부에 자리 잡고 있어 사면이 전부 육지로 둘러싸여 있는 보츠와나!

한국보다 6배나 크지만, 전반적으로 고지대이며 국토 대부분이 칼라하리 사막지대인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땅의 20%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한 자연의 나라이다. 먼저 도착한 곳은 야생을 느끼고 싶다면 꼭 들려야 하는 초베국립공원. 1만㎢의 초원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이곳은 생생한 동물의 왕국으로 유명한 곳이다.
많은 국립공원 중 여행객을 가장 열광하게 하는 것은 칼라하리 사막에 에워싸인 오카방고 2만㎢나 되는 이곳은 생명체의 낙원이라 불리며 동, 식물의 보금자리가 되어주고 있다. 오카방고가 국립공원이 되기도 전, 3만 년 전부터 부시먼이 살았다는 초디로 언덕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바위그림이 밀집된 장소로서 흥미로운 여행을 선사한다. 초디로 암벽화에서 부시먼이라 불리는 산족의 신화와 전설을 들여다보고, 그들의 후예로 아직 보츠와나의 오카방고를 지키며 살아가는 부시먼을 만나본다. 현대 문명에 적응하지 못한 채, 선조부터 이어온 삶의 방식 그대로 자연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지혜를 지켜온 그들에게 더불어 사는 방법을 배워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자연의 순수함에 그대로 물든 사람들이 있고, 척박한 땅에서도 꿈틀대는 생명의 신비가 있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불리는 보츠와나로 떠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