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에게 <미인의 나라>로 인식되기 시작한 "우크라이나"

낯설게 느껴지지만, 그리 낯설지 않은 나라가 바로 우크라이나다.
소피아 로렌 주연의 추억의 명화 <해바라기>에 등장했던 드넓은 해바라기 밭이 펼쳐진 땅이고, 인류가 낳은 대재앙으로 대표되는 체르노빌 참사가 일어났던 곳이며, 장이모우 감독의 영화 <연인>을 수놓은 숨 막힐 듯 아름다운 자연을 품은 땅이 바로 그곳이기 때문이다.

동 슬라브인들이 세운 최초의 도시국가, "키예프 루시"를 잉태한 땅이고, 그들이 꽃피운 찬란한 문화와 그들 내면 깊숙이 자리한 신앙의 진원지라는 것! 그리고 유럽의 출구이자 아시아의 입구였던 풍요롭고 기름진 대평원 위에 자리한 탓에 제 땅의 주인인 적이 거의 없는 역사의 주인공 우크라이나. 동서의 경계에서 축복과 시련이 공존해온 땅, 우크라이나로 떠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