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의 90%가 해발 1500m 이상의 고산지대며, 3분의 1이 만년설에 덮여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라고 불리는 나라!
동과 서를 오가며 인류사의 지평을 넓혀온 실크로드가 지나는 땅!
바로 중앙아시아의 스위스, 키르기스스탄이다!

아시아 여러 나라의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상호교류 확대를 목적으로 기획된 본 프로그램은 키르기스스탄을 찾아 인류 문명의 지평을 넓힌 실크로드 위에서 천 년 역사의 흔적을 더듬고 아직도 그 길을 따라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1. 실크로드, 천 년의 기억
천 년 역사의 길, 실크로드를 오갔던 이들의 흔적을 찾아 키르기스스탄의 초원길로 향한다. 옛 이야기와 오늘날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지는 그 길에서 지구와 인류의 맥박을 뛰게 하는 핏줄이었던 실크로드. 그리고 현재의 삶 속에 여전히 살아있는 실크로드를 재확인해 본다.

2. 톈산의 호수, 송쿨의 겨울
산 속의 거대한 호수, 송쿨에 삶을 기댄 이들을 만나본다.
실크로드가 통하는 톈산산맥은 겨울 추위에 더욱 꼿꼿해지고, 산정호수 송쿨도 꽁꽁 얼어붙는데, 송쿨 마을 사람들은 여유로이 겨울 채비를 한다.
살을 에는 듯한 겨울 추위 속에서도 따뜻한 미소를 잃지 않는 이들의 겨울나기를 들여다본다.

3. 천 개의 선물, 천 개의 꿈
이제 막 날개를 편 키르기스스탄의 미래와 꿈을 찾아가본다.
국토의 90%가 산인 키르기스스탄! 험악하고 높은 고원 지형은 세상에서 하나뿐인 비경을 줬지만, 이곳 사람들에게는 이 땅에 씨앗이 자랄 수 없는 시련을 안겨 주었다. 하지만 이 땅에 씨앗이 자랄 수 없다는 절망 대신 새로운 희망이 피어나고 있다.
톈산산맥의 만년설과 2천 개에 달하는 호수는 키르기스스탄의 새로운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고, 2천 년 역사는 관광대국을 향한 꿈을 앞당기고 있다. 또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후 급부상한 군사 요충지로서 미국과 러시아의 주목을 끌고 있기도 하다. 세계의 중심을 향해 야심 차게 출발한 키르기스스탄의 장밋빛 꿈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