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필드의 악몽과 앙코르 와트의 신비가 함께 하는 곳!
천년의 비밀을 간직한 앙코르 유적지와 숨은 보석같은 자연, 그리고 상처를 딛고 살아가는 캄보디아 사람들의 삶을 통해 오늘의 캄보디아를 만나본다.

1. 살아있는 신들의 도시,앙코르
천년의 세월이 묻혀있는 앙코르. 그곳에서 살아있는 신의 세계와 마주한다.
앙코르 유적지는 신들의 공간이자 900년 전 매일 25,000명이 동원돼 37년 만에 이룩한 인간의 역사이다.
이곳에서 흰두교 3대 신 중 평화의 신인 비슈누에게 헌정된 흰두교 사원 앙코르 와트와 12세기 앙코르 왕조의 왕으로 앙코르 와트를 건축한 수르야바르만 2세의 역사, 그리고 화려한 무희 압사라와 파괴와 공존의 타프롬, 돌을 깎아 얼굴상을 만들어 놓은 바이욘 등 앙코르 유적지를 둘러본다. 또 스님들의 출가 의식을 통해 살아있는 신의 도시 앙코르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2. 몬둘키리, 원시 오지의 삶
프놈펜에서 몬둘키리까지 534km의 길을 달려 원시 자연 속 오지마을의 프농족이 사는 법을 알아본다.
온통 숲으로 둘러쌓인 몬둘키리는 5년 전 촬영했을 때와는 또 다른 모습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현대문명과 접촉이 없었던 이곳에도 이제는 현대문명에 노출되는 산악마을이 늘어나면서 그들의 삶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 마을의 풍년제와 코끼리를 타고 나선 마을 구경을 통해 태고의 원시림인 몬둘키리에서 또 다른 캄보디아를 발견해본다.

3. 상처와 희망, 킬링필드
스콘의 휴게소 좌판에는 각종 벌레 튀김들이 즐비한데 그중에서도 거미튀김은 단연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람들이 거미를 잡아 먹게 된 이면에는 슬픈 캄보디아의 역사가 있다. 킬링필드로 대표되는 캄보디아의 슬픈 상처. 똘 슬렝 박물관에서 캄보디아의 혼돈의 현대사에 대해 알아보고 킬링필드 위령탑에서 캄보디아인들의 평화와 행복을 기원해본다.
전쟁의 상처는 캄보디아 어딜가나 아직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앙코르의 도시 시엠립에 있는 지뢰 박물관에서 상처를 딛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4. 크메르의 젖줄, 톤레사프
캄보디아인들의 성품과 꼭 닮은 풍요의 호수, 톤레사프에서 물 위의 삶을 들여다본다.
톤레사프 호수는 캄보디아인들의 삶의 터전으로 이곳에서 잡히는 물고기는 캄보디아 어획량의 70%를 차지한다. 건기와 우기, 자연의 이치에 따라 삶의 방식도 변하는데 톤레사프 호수의 위쪽과 아래쪽에 위치한 두 도시를 통해 우기를 보내고 있는 톤레사프 사람들의 삶과 캄보디아의 전통 결혼식 모습을 살펴본다.
한창 모내기철인 캄보디아에서 함께 모내기를 하며 캄보디아인들의 일상을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