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역을 지나 대륙 끝자락에 위치한 스페인은 유럽 속의 또 다른 유럽이다.
뜨거운 감성을 품고 있는 스페인 사람들과 다양한 문화와 멋진 풍광이 함께하는 여행! 개성 넘치는 다채로움으로, 느리게 사는 욕심 없음으로, 뜨겁고 환한 태양의 찬란한 자유로 깊은 인상을 남기는 삶의 환희가 넘치는 열정의 나라 스페인으로 떠나본다.

1. 스페인의 자존심, 투우
스페인을 대표하는 정열의 상징, 투우의 기운을 느껴본다. 스페인 사람들의 인생철학이 깊게 배어있는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로 대변되는 투우는 원래 목축업의 번성을 기원하며 소를 재물로 바치는 의식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 세비야에서 부활절 이후 일주일 후에 시작되는 4월의 페리아 데 아브릴 축제를 함께 즐겨보고, 축제의 하이라이트 투우를 보며 스페인 사람들이 투우에 열광하는 이유를 생각해본다.
또 투우 경기에 보급되는 소를 기르는 투우 목장을 찾아 스페인 사람들의 자부심을 들어보고 멋진 풍광이 함께하는 투우의 본고장 론다에서 가장 오래된 투우장을 둘러보며 투우역사와 의미를 되짚어본다.

2. 집시의 영혼, 플라멩코
스페인에 남아있는 이슬람 문화의 결정체로 유명한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을 둘러보고 정교한 공예품들을 통해 이슬람의 정취를 느껴본다. 또 그라나다는 한 많은 집시들의 춤과 노래에서 기원했다고 하는 플라멩코로도 유명하다.
플라멩코 공연을 함께 즐겨보고 플라멩코를 운명으로 받아들인 댄서를 만나 그녀가 운영하는 학원에서 플라멩코를 배우며 집시의 삶의 애환을 몸짓으로 느껴본다. 타오를듯 말듯 춤을 추는 선율과 격렬한 몸짓의 플라멩코는 가장 격렬한 영혼의 울림이었다. 본 프로그램을 통해 뜨거운 피를 지닌 집시들의 흔적을 찾아본다.

3. 태양의 땅, 열정의 사람들
지중해 연안의 빛의 도시 알리칸테에서 산타 바바라 성의 중요한 스페인 역사의 흔적을 찾아보고 내륙에 위치한 작은 도시 알코이에서 중세시대를 그대로 보여주는 의상이 압권인 모로스 이크리스티아노스 축제를 함께 즐겨본다.
13세기 때 알코이 지역에서 있었던 무어인들과 기독교인들 간의 전쟁을 재연한 모로스 이크리스티아노스 축제는 열정적인 스페인 사람들이 펼치는 최고의 축제라고 할 만하다.
이어서 지중해와 맞닿아 있는 발렌시아에는 쌀농사가 잘 되는 토양에서 파에야가 만들어졌고, 탱글탱글 잘 익은 오렌지가 있으며, 태양을 닮은 정열의 사람들이 살아간다. 바다와 햇살이 조화를 이룬 곳에서 태양과 함께 하는 여정을 떠나본다.

4. 중세 골목에서 만난 느림의 여유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에 위치한 마을 트레벨레스.
그곳에서 스페인을 대표하는 음식인 돼지 뒷다리를 숙성시켜 만든 하몽을 맛보면서 과거로 향하는 시간 여행을 떠나본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톨레도에서 중세의 흔적을 찾아보고 금세공, 톨레도 검 등을 통해 번영과 영화를 자랑했던 그 시대의 삶을 유추해본다.
또 라만차 평원에서 돈키호테와 조우하며 드넓은 평원 위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풍차를 통해 돈키호테가 살았던 그 시대의 모습을 상상해보고, 전통과 현대의 모습이 잘 보존된 도시로 유명한 마드리드에서 자유로움과 여유로움을 느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