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계곡 와디무지브부터 찬란한 고대도시 페트라, 그리고 붉은 사막 와디럼에서 붉은 바다 아카바까지. 2천년 전 왕의 대로를 따라간 중동의 붉은 꽃, 요르단의 매혹의 숨결을 느끼는 여행을 떠나본다.

1. 신의 사막, 와디 럼
전 국토의 80%가 사막으로 이루어진 열사의 땅 요르단.
영화 아라비아 로렌스의 무대가 되었던 와디 럼의 붉은 사막은 땅부터 하늘까지 보이는 것은 온통 붉은빛인 곳으로 암벽과 암벽사이에는 오래된 역사들이 숨겨져 있다. 기원전 2세기 경까지 이곳 일대를 지배했던 나바테아왕국의 문명부터 붉은 사막 지대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아랍 대상들의 흔적까지 와디 럼은 그 자체로 역사의 산 증인이다.
높은 꼭대기에서 보는 붉은 모래의 황홀한 장관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색을 달리하는 풍경, 그리고 바람이 빚은 자연의 조각품을 감상하는 사막 탐험의 길에, 뜨거운 모래 속에서 익혀 만드는 베두인 전통음식과 베두인 전통악기 연주가 함께 한다. 천의 얼굴을 가진 신의 사막 와디 럼에서 보이는 것 외에 또 다른 이면의 모습을 발견해본다.

2. 사막의 오아시스
마인은 화산 지층의 영향으로 형성된 거대한 온천 지역으로 세계적으로 희귀한 뜨거운 폭포가 쏟아져 내리는, 한때 헤롯왕도 피부병 치료차 들렸다던 곳이다. 이곳에서 쏟아지는 온천의 진수를 맛보고 사막의 오아시스를 찾아 떠나는 여정은 죽음의 바다 사해를 거쳐 요르단 국왕도 칭송 했다는 사막의 계곡 와디 무지브로 이어진다.
요르단의 그랜드 캐니언이라고 불리는 신의 계곡 와디 무지브에서 5시간의 탐험을 통해 와디 무지브의 숨은 얼굴, 진짜 모습과 만나본다. 인간이 연출하지 못하는 자연의 신비하고 놀라운 모습 등 자연이 선사하는 즐거움을 한껏 느껴본다.

3. 찬란한 고대도시, 페트라
사막의 대상로를 지배하며 번영을 누렸던 사라진 카라반의 도시, 1200년만에 모습을 드러낸 고대도시 페트라의 진면목을 만나본다.
페트라의 상징은 거대한 바위를 통째로 깎아서 만든 대표 신전 알카즈네로 거대한 규모와 화려한 외관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제작진은 이곳에 살았던 이들의 흔적을 조금 더 생생하게 느끼기 위해 대다수 여행자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길을 따라간 페트라 탐험에서 좀처럼 노출되지 않았던 페트라의 빛나는 흔적들과 만나본다. 또 동굴 민박을 통해 그 시대 그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체험해 보고 페트라를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는 최고 정점에서 내려다 본 멋있고 아름다운, 상식과 상상의 기준을 뛰어넘는 페트라의 모습을 영상을 통해 감상해본다. 

4. 아랍 속 유럽
제라쉬와 아카바에서 아랍 속 유럽의 풍경을 만나본다.
고대 유적 도시 제라쉬는 현재 남아있는 로마 시대 도시 중 보존과 발굴이 가장 잘 되어있는 곳이다. 더 놀라운 것은 그 동안의 발굴이 전체 유적 매장량의 25%에 불과하며 현재도 계속 발굴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슬람 국가인 요르단의 광활한 사막 한가운데에 웅장하게 서 있는 고대 로마 유적지에서 유럽의 흔적을 느껴본다.
또 다른 도시 아카바는 요르단에서 유일하게 해변을 끼고 있는 도시로 언뜻 지중해의 한 바다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 이곳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통해 아름다운 바닷속 모습과 찬란하게 빛나는 일몰의 아름다움을 감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