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네덜란드인의 이주 이후 백인이 정착하면서 시작된 백인과 흑인 간의 갈등의 역사가 함께 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
야생의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나라에서 아픔을 딛고 찬란한 무지개의 나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그들만의 무언가를 찾아 떠나는 시간, 얼마나 다양한 사람들이 어떻게 공존하며 살아가는지 그 진수를 느껴본다.

1. 흑과백, 공존의 도시 케이프타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입법수도이자 어머니의 도시로 불리우는 케이프타운은 흑인 원주민들에게 아픈 식민지 역사가 시작된 곳이다.
아프리카 대륙의 최남단이라고 알려진 희망봉을 찾아 이름에 얽힌 사연을 알아보고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서식하는 펭귄인 자카스 펭귄과 물개들이 서식하는 물개 섬을 찾아 대자연과 동물의 조화가 이루는 장관을 함께 감상해본다.
또 디스트릭트 식스 박물관에서 백인이 정착한 이후 다양한 인종이 섞여 살면서 시작된 아파르트헤이트, 백인과 유색인종 간의 잔인하리만큼 가혹했던 차별 정책, 그안에서 치열하게 살아왔던 흑인들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한다. 고통의 역사를 넘어 화합을 향해 나아가는 나라, 탄디 와이너리를 찾아 그 희망의 씨앗을 찾아본다.

2. 남아공의 전설, 줄루족을 찾아서
다양한 민족이 다양한 색깔을 뿜어내는 나라. 이곳에서 남아공의 전설 줄루족을 찾아 떠난다.
줄루족을 찾아 떠난 첫 여정은 흑인 원주민 5종족이 모여 사는 전통 마을인 레세디를 찾아 은데벨레 부족의 독특한 예술 세계를 들여다보고 옛날 그들의 모습을 재현하며 살아가는 줄루족을 만나본다. 줄루족이 그들 고유의 문화를 보존하며 살고 있는 샤카랜드에서는 남아공의 전설이자 흑인들의 자부심이었던 샤카왕의 흔적을 찾아보고 줄루족이 살고 있는 또 다른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여전히 그들만의 전통을 지켜가며 살아가는 줄루족의 삶을 들여다본다.

3. 야생의 아프리카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세계에서 야생동물보호를 가장 잘 하는 나라로 유명하다.
때묻지 않은 광활한 대자연과 그속에서 살아가는 야생의 아프리카를 만나본다.
인도양에서 유입된 바닷물이 습지를 형성해 만들어진 세계 문화유산인 세인트 루시아 국립공원에는 500여종의 야생 동물과 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야생의 아프리카를 직접 몸으로 생생하게 느끼기 위해 워터버그로 사파리 탐험을 떠나본다. 수백만년에 걸친 침식작용에 의해 형성됐다는 워터버그의 암석과 사자, 쿠두, 코끼리, 월드비스트, 버팔로 등 먹고 먹히는 야생동물들의 원시 그대로의 모습을 만나본다. 넓은 초원 지대가 낳은 자연의 산물,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 생명의 위대함이 펼처진 땅 야생의 아프리카를 만나본다.

4. 무지개 너머 자유를 노래하라
남아공을 무지개 나라로 만든 힘, 자유를 찾아 떠나본다.
남아공 최대도시, 경제의 중심지, 2010년 월드컵 도시까지 요하네스버그를 수식하는 이름은 많지만 정작 황무지였던 요하네스버그를 세상에 알린 것은 금광이었다. 이곳 광산지대에서 황금 도시라 불리는 요하네스버그의 과거 흔적을 찾아본다.
또 핵터 피터슨 기념관에서 인종차별에 대항하여 자유를 외쳤던 12살 소년의 역사적인 사진과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 넬슨 만델라의 고향인 소웨토 빌라카지 거리까지 자유를 향한 여정을 떠나보고 우연히 만난 한인 목사와 함께 일정한 거주지 없이 에이즈나 결핵과 같은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본 프로그램을 통해 늘 자유를 꿈꾸는 사람들의 꿈과 희망을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