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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역사, 문화 유적, 자연유산과 문명사, 교육현장, 생활문화, 예술, 풍속 등 테마를 중심으로 세계를 이해하는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 글로벌 시대에 세계를 보는 넓은 안목과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 세계 역사문화체험 프로그램.

1. 산 자와 죽은 자의 도시, 카이로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도시이다. 세상의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했지만 정작 중세 이슬람 시대에는 세상 모든 길은 카이로로 통한다고 했을 만큼 번성했던 도시이다. 그래서인지 그 번영의 전통을 지금껏 유지하고 있는 거대한 재래시장 ‘칸 엔 칼릴리’ 시장에는 언제나 많은 관광객과 이집트인들로 붐빈다. 파라오 시대부터 사후 세계를 믿었던 이집트인들이 건축한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인 이집트의 상징, 피라미드에는 과연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또 카이로 시내에는 서민들의 무덤인 ‘죽은 자들의 도시’라 불리는 곳이 있는데 이 무덤은 약 500만명에 달하는 카이로의 서민들이 생활하고 있다. 고대 파라오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동서 문명의 교차로인 카이로의 매력을 만나본다.

2. 신들의 축제
이집트 최남단의 작은 도시 아부심벨에는 람세스 2세의 신전이 있다. 이곳은 매년 람세스2세의 생일인 2월 22일과 그의 대관식날인 10월 22일에 성대한 아부심벨 축제가 열리는데 지금은 각 부족들의 전통춤까지 볼 수 있는 거대한 행사가 되었다. 그리고 나일강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나일 크루즈에서는 남자들만 출 수 있다는 신을 기리는 의미의 수피댄스를 볼 수 있다. 크루즈를 타고 아스완에서 룩소르까지 가는 길엔 수많은 고대의 신전들과 왕들의 무덤이 있는데 콤옴보 신전은 악어머리 형상을 하고 있는 소백신과 매의 머리 형상을 한 호루스 신을 모시는 신전으로 신전의 벽면에는 신들의 부조와 벽화의 향연이 펼쳐진다. 또한 가장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다는 에드푸 신전도 만나본다. 과거 이집트의 문명을 느껴보고 이집트의 전통 문화 그대로를 현재까지 유지하며 살아가는 누비안 마을에서 한 가정에 들러 그들의 삶을 조명해보고 신이란 이집트인들에게 얼마나 성스러운 존재였는지 알아본다.

3. 룩소르로 향하는 100개의 문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660여킬로나 떨어진 곳에 자리 잡은 룩소르는 파라오 시대 가장 번성했던 이집트의 수도였다. 룩소르 신전은 고대 이집트의 주신인 아몬신을 모시는 신전으로 신전 앞의 거대한 람세스 2세의 좌상과 높이 솟은 오벨리스크가 시선을 압도한다. 그리고 700여개의 스핑크스가 양 옆으로 도열한 참배의 길은 카르낙 신전으로 이어진다. 카르낙 신전은 이집트의 신전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1천 년에 걸쳐 증축을 거듭한 신전이다.
예전 왕들의 절대 권력의 위대함을 느껴볼 수 있는 나일강 서안 계곡 깊숙한 곳에는 왕들의 무덤이 있다. 무덤과 신전 벽화를 보면 그 당시 생활상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데 벽화에서 볼 수 있듯이 나일강은 풍요로움의 상징이었고 지금까지도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선사하고 있다. 고대 이집트인들에게 신이란 존재가 얼마나 대단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신들의 흔적을 찾아본다.

4. 미지의 땅
이집트인들은 흔히 나일강을 중심으로 해가 뜨는 동쪽은 생명의 땅, 해가 지는 서쪽은 죽음의 땅이라고 부르고 있다.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끝없는 사막이 펼쳐진 서쪽 지대인 바하리야 사막지대에서 각각 흑사막과 크리스탈사막, 백사막이라고 불리는 지대를 탐방하며 기괴한 모래 암석들이 펼치는 비경을 감상한다.
그리고 한때 그리스 로마시대 제국의 알렉산더 대왕이 세운 도시이자 이집트의 수도였던 알렉산드리아에서 지금까지 계속되는 곳곳의 신전 발굴 현장을 들러 그들의 역사를 소중히 지켜내려는 이집트인들의 노력도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