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수학박사학위를 받은 아빠, 강석진 교수. 그가 아들의 수학공부 돕기에 나섰다. 강석진 교수는 수학물리학의 격자모형 이론을 수학적으로 해명하는 등 창의적 개념으로 여러 수학이론을 개척했으며 특히 전자오락인 테트리스와 장난감 레고 블록 쌓기의 원리로 설명한 양자군의 표현론에 관해 쓴 논문은 미국 수학회가 대학원생 교재로 선정했을 정도로 빼어난 수학자다. 그렇다면 아들의 수학성적은 어떠할까? 아들은 수학을 썩 잘한다. 그러나 썩 좋아하진 않는다. 더구나 그 이유를 '수학자인 아빠가 어릴 때부터 강제로 시켰기 때문이란다'. 아빠는 사실 눈물겨운 정성과 노력을 다했다. 아들의 적성과 소질을 계산하면서 나름대로 수많은 방법을 고안해 맞춤 교육을 실시했다. 그런데도 아들은 그 모든 것이 아빠가 시켰기 때문이란다!
자녀 교육이란... 도대체 어디까지가 자율이고 어디부터가 타율일까? 부모는 아이가 썩 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스스로 좋아하게 만들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도와야 하는 걸까?
젊은 수학자가 열에 여덟 번은 울고 한 두 번 웃으며 가슴 절절하게 해 온 자녀교육 체험담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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