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을 바라보는 눈의 차이와 다름을 인정하고자 하는 프로그램.

´당신의 정치적 · 종교적 신념과 행동이 존중받기를 바란다면 우선 남의 정치적 · 종교적 신념과 행동을 존중하라´ 이것이 똘레랑스의 출발점이다.

그리고 앵똘레랑스에 대해 단호히 반대하는 것, 이것이 바로 똘레랑스의 종점이다.
결국 똘레랑스란 차이를 긍정하는 논리이면서 극단을 부정하는 논리이다.

본 프로그램을 통해 다수가 아닌 소수라는 이유로 차별받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이해해본다.


1. 가족 다양성 시대, 위기인가? 선택인가?
건강가정기본법 논란의 배경과, 이를 통해 주목받고 있는 '다양해진 가족 형태', 그리고 변화되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통념이 '혈연과 혼인에 의한 전통적 가족'을 고수하는 데에 따른 소수자들의 법적, 제도적 차별의 문제에 대해 알아본다.

2. 국제결혼, 문화충돌인가? 상생인가?
한국 여성들이 시집가기 싫어하는 농어촌의 가정을 아시아 여성들이 채우는 등 국제결혼이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어버린 상황에서도, 현재의 국적법대로라면 외국인 배우자들은 국가가 정한 법에 의해 공식적으로 차별받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소개한다. 그로인해 국제결혼이라는 방법을 통해 우리 사회 안의 또 하나의 가족으로 당당히 자리 잡으려는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그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제결혼 가정의 사례 취재를 통해 왜 우리 사회에서 국제결혼이 더 이상 결혼상품에 머물러있게 해서는 안되는지, 왜 그들을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려는 열린 마음이 필요한지에 대해 알아본다.

3. 가슴으로 만난 가족, 입양
입양아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으로 인해 공개입양을 꺼려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입양은 가슴으로 진통하는 또 하나의 출산이다. 그들을 평범한 가정으로 지켜볼 수 있도록 국내의 입양정책 또한 변경되어야 한다.

4. 한국인이 되고 싶은 사람들, 혼혈인
단일민족이라는 무소불위의 정서적 동질성 아래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혈통의 다양성을 끈질기게 거부해 오고 있는 우리 사회의 지독한 폐쇄성을 짚어보고 더 나아가, 백인계와 여타 혼혈계를 구분 짓는 데서 드러나는 우리의 우월주의적 시각을 지적해 본다.

5. 대물림되는 차별, 국내 이주노동자 2세
이주노동자와 한국인과의 결혼, 혹은 이주노동자들간의 결혼으로 2세가 태어나기도 하고, 본국에서 살다가 가족을 따라 한국으로 이주해온 아동들까지, 이주노동자2세대가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1세대 이주노동자에게 가해졌던 차별과 소외가 2세로 대물림되고 있다.
건강권, 교육권과 같은 기본권마저 무시당하는 현실. 이주노동자 2세들이 우리땅에서 겪고 있는 차별이 무엇인지 돌아보고, 최소한 이들의 기본권을 지킬 수 있는 방법과 제도에 대해 모색해 본다.
또한 우리나라보다 이주노동자의 역사가 긴 해외사례들을 통해, 이주노동자에 대해 어떤 제도를 마련하여 차별을 줄이고 인권을 보호했는지 알아본다.

6. 북에서 온 사람들, 동포인가? 이방인인가?
탈북자, 북한이탈주민, 자유이주민까지 섣불리 한 가지 이름으로 불리워지기 어려운 사람들. 이주민인가? 난민인가? 국제법상으로도 그 존재가 불확실한 사람들. 이념, 정치사상 다 떠나서 살고자 북한을 떠난 사람들. 존재 자체가 정치적으로, 어떤 이익을 목적으로까지 이용되기도 하는 위태로운 사람들.
정착하고 살아야할 인간이기에 서 있는 그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지금은 대한민국 국민인 그들. 과연 우리는 그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여야하며 그들의 정착에는 어떤 어려움들이 있으며 통일 되어 함께 살기 위한 먼 훗날을 위해 우리는 어떤 변화를 해야 할지. 경계선상에 서 있는 그들을 통해 생각해본다.

7. 우리도 배우고 싶다 - 탈북청소년의 학교가는 길
북한이 아니라 함경북도에서 왔다고 자신을 소개하는 탈북 청소년들은 남한의 주민등록증을 갖게 된게 꿈만 같다. 언어문제, 문화적인 이질감, 학력차이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오랜 탈북과정으로 못다한 공부... 당당한 대한민국 젊은이로 거듭나기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공부하고 싶지만 편견과 학업공백의 높은 벽 앞에 좌절하기 쉬운 탈북청소년의 현실을 소개하고, 탈북청소년 교육과 지원을 둘러싼 논란과 이들을 우리의 젊은이로 껴안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