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소리꾼 김명자씨의 창작판소리와 함께 하는 휴먼다큐멘터리!
김명자씨가 프로그램 내용을 가지고 작창(作唱)한 판소리로 거리 공연을 벌인다.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판´에서 대중들과 먼저 공유하고 그것을 프로그램에 반영함으로써 소통하고 공감하는 프로그램.

1. 예순넷, 아버지는 웁니다
돈 밖에 모르고 악착같이 살아온 아버지. 배고픈 시절을 살아내느라 벌기만 하고 쓸 줄은 몰랐던 아버지였다. 이렇게 살아온 자신을 자식들은 어떻게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사실 자식들에게까지 가난과 무식의 서러움을 물려주면 안 된다는 일념 하에 안간힘을 다해 살았던 것이다. 이제 겨우 살만하다 싶었는데 삼십 평생을 함께 고생해온 아내가 암 판정을 받았다. 그 후, 모든 걸 포기하고 아내 돌보는 일에 지극정성을 다했지만, 결국 아내는 이 세상을 떠났다. 다행히 그를 어려워하고 원망하던 자식들이 아내의 죽음을 계기로 그에게 마음의 문을 열어 가는데... 예순넷, 어느 아버지의 눈물어린 사부곡(思婦曲)을 들어본다.

2. 새낭골 귀농아빠의 자식농사 일기 / 아빠는 육아전쟁 中
- 마흔 두 살의 초보 농사꾼 아버지. 시골이라면 아이들과 함께할 시간이 많을 줄 알고 귀농을 결심한 것인데, 농사일에 쫓기다 보니 오히려 함께 지낼 시간이 없다. 그런데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든 딸은 시골에서 살기 싫단다. 아버지는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소원했던 딸과의 관계도 회복하고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어서 자신의 고향으로 딸과 단둘이 여행을 떠나는데...
- 육아는 당연히 엄마 몫이다?! 이 말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민 신세대 아빠는 다니던 직장에 과감히 육아휴직을 냈다.
일생에 한번 뿐인 딸들의 영유아기 성장 과정을 함께 하겠다고 나선 것인데 그야말로 하루하루가 전쟁이다. 그래도 육아휴직 내기를 정말 잘했다고 말하는 아버지, 그의 행복한 육아일기를 펼쳐본다.

3. 미안해 사랑해 / 아버님 전상서
- 아홉 살짜리 딸과 단둘이 살고 있는 아버지는 아내와 성격 차이로 이혼했다. 이혼하고 1년 동안은 외부와의 연락도 끊고, 매사에 의욕 없이 살았다. 그러나 자신만 바라보고 있는 딸에게 나약한 아빠가 될 수 없어 딸의 손을 잡고 당당히 세상으로 나왔다. 씩씩이 싱글대디와 귀염둥이 딸의 유쾌한 일상을 들여다본다.
- 아버지 살아생전 그는 ´효자´보다는 ´불효자´ 쪽에 가까운 아들이었다. 매사 완벽에 가까우리 만큼 철두철미했던 아버지!
아버지는 자신의 성향을 닮지 않은 아들을 못마땅해 하셨다. 그런 아버지가 싫어 사사건건 아버지의 뜻과는 반대로만 나갔던 아들이 바로 그였는데... 그렇게 갈등이 심했던 父子는 죽음 앞에서야 겨우 화해할 수 있었다. 임종의 순간, 아들은 아버지께 눈물로 용서를 빌었다. 이제 아들은, 불효자의 과거를 사죄하듯 날마다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편지를 올린다.

4. 동행 아버지와 아들 / 당신의 초상
- 20대 초반부터 폭력 전과로 교도소를 드나들기 시작해서 나이 쉰을 바라볼 즘엔 전과 7범이라는 화려한(?) 경력을 쌓게된 아버지.
눈물로 호소하며 애원하는 아들의 권유로 새 삶을 살기 시작했다.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작은 정성이나마 모아 후원했고
이를 홍보하기 위해 마라톤까지 시작했다. 어느 父子의 이유 있는 동행, 그들이 함께 달리는 길을 쫓아가본다.
- 아버지는 갑자기 시력을 잃었다. 그리고 안보이는 세상에 적응하기도 전에, 아버지를 돌보던 어머니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그래서 아들은 자신의 삶을 잠시 접고, 아버지를 위해 고향으로 돌아왔다. 오랫동안 아들은 아버지의 초상(肖像)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아버지를 그리는 일은 너무 어렵다. 아버지의 그림 속에 담고 싶은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5. 아버지의 자격증 / 가시고기
- 하나뿐인 아들에게 형편없는 아버지가 될 수 없어, 과감히 술병을 집어던지고 책을 집었다. 사실 지금 그는 세상이 알아주는 부자이거나 명예가 높은 사람은 아니다. 그저 평범한 아버지지만, 아들에게 ´세상은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
- 두 살배기 딸은 태어날 때부터 아팠다. 담도폐쇄를 앓고 있어 간이식을 해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 아빠는 딸을 위해 자신의 것을 기꺼이 떼어주기로 했고, 다행히 수술 조건이 맞았다. 사랑스런 딸이 아픈 것 만큼은 차마 눈 뜨고 볼 수가 없는 게 아빠의 심정. 과연 아빠의 사랑으로 딸 수빈이가 건강을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