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낯선 할머니와의 동거

→ 가족이 필요한 독거노인
남편과 사별하고 친자녀 없이 홀로 사는 할머니의 하루생활은 그야말로 홀로 눈떠서 홀로 밥 먹고 홀로 지내다 잠드는 단순한 반복의 일상이었다. 어디 몸이라도 아프면 혼자 꼼짝없이 누워 앓아야 하는 할머니는 요즘 들어 부쩍 가족의 온기가 그립다.

→ 자녀에게 할머니 경험을 주고 싶은 중년의 가장
자녀에게 할머니 경험을 주고 싶은 중년의 가장은 슬하에 딸 셋을 두었다. 부지런하고 다감한 아버지이지만 핵가족 구조 속에서 자유분방하게 자란 어린 딸들과 종종 세대차이를 절감하곤 하는데... 결국, 종가집 둘째 아들로 어른 무서운 줄 알고 자란 자신과 할머니, 할아버지하고 살아본 경험이 없는 자녀들하고 사이에 당연히 세대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기 이르렀다.

→ 동거 이야기
홀로 살아오셨던 할머니는 이 가족의 아침 풍경이 정신없다. 아이들은 인사도 하는둥 마는둥하고, 부모들은 어느 누구하나 아이들을 배웅하지 않는다. 할머니는 아이들에게 말로 인사하도록 가르치고 몸소 배웅도 해주신다. 할머니는 아이들에게 잘해주려고 부단히 노력하신다. 특히 천방지축 막내딸에게 하염없는 애정을 보이셨다. 하지만 어느 날 아이는 할머니가 싫다며 책상 밑으로 들어가 숨고, 울어버린다. 왜 아이들이 할머니를 거부한 것일까?

→ 허물 수 있는 세대차이
가족이 행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은 과연 무엇일까? 가족 안에서 노인과 젊은 세대는 어떻게 충돌하며, 서로에게 어떤 역할을 해줄 수 있을까? 핵가족 고령화 시대, 노인과 젊은 세대 간의 동거를 도모해 봄으로써 핵가족이 놓치고 사는 것은 무엇인지. 무엇보다도 점점 급증하는 노인세대와의 정서적 교류를 위해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은 무엇일지 알아본다.

2. 낯선 할아버지와의 동거

→ 할아버지, 잊혀졌던 가족의 의미를 느끼다
10여 년 간 홀로 지내온 탓에 북적북적 자유분방한 가족 분위기가 낯선 할아버지. 가족들과의 대화에서도 원만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 듯 보였다. 그러나 그동안 잊고 지냈던 가족이라는 느낌을 깨달은 할아버지가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 할아버지는 고민 해결사
엄마가 외출한 시간, 중학생인 둘째는 할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던 중, 그동안 혼자 고민하던 속내를 드러낸다. 그러면서 부쩍 친근해진 아이와 할아버지. 과연, 할아버지는 아이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을까?

→ 65세 노인과 7살 꼬마의 정(情)
가족 중에 할아버지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막내는 왕성한 호기심과 엉뚱한 행동을 보여 할아버지 얼굴에 웃음꽃을 찾아주었다. 시시하다고 하면서도 할아버지를 따라다니며 딱지 접기, 딱지 치기, 공차는 요령까지 두루두루 배워가며, 자신의 주특기인 컴퓨터게임을 할아버지에게 가르쳐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