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는 잿더미로 변해버린 대지가 펼쳐져 있었다.

고등학생인 테루(츠마부키 사토시)는 수학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열차를 탔는데 기차가 터널로 들어서는 순간 원인불명의 큰 사고가 일어난다. 그리고 의식을 찾은 테루가 본 것은 여기저기 흩어진 채 숨을 거둔 동급생들이었다. 살아남은 것은 테루와 노부오(야마다 다카유키), 아코(사야카) 3명뿐이었다. 그런데 노부오는 공포로 이성을 잃고 두사람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노부오의 공격을 피해 달아나 터널 밖으로 나온 테루와 아코. 그곳에는 잿더미로 변해버린 대지가 펼쳐져 있었다. 두 사람은 도쿄를 향해 걷기 시작하는데...